모처럼 주말을 맞아서, 영화를 관람을 아내가 같이 갔다.

 

원래는 김태윤 감독의 '또 하나의 약속'을 볼려 했는데, 가까이 개봉관 없더군요

(소문 처럼 영화에 대한 외부 압력때문에 개봉관을 작게 잡게 되었는지..)

 

그래서, 수상한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꼬장꼬장한 시어머니에, 아들 자랑에 여념없는 할머니역(나문희)가 청춘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옛날 젊은 시절의 몸으로 돌아가서 일어난 에피소드 입니다.

 

그간, 어려운 시절에 결혼해서 외국에 돈벌러 나간 신랑도 잃고 홀로 아들 키운다고 엄청 고생했는데 이제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현실을 반영한 가족간의 불화 및 세대간의 의견차이를 보여주고 있고요.

 

자식 키운다고 힘들게 살아오다 보니 자신의 인생을 돌보지 않고 그렇게 산 세월을

보상이라도 받듯이 젊음을 찾아 신나게 멋있게 잘 나가게 됩니다.

 

저는 마지막 부분, 자신의 손자를 위해 자신의 젊을 포기하고 다시 할머니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더군요.(극중 손자가 교통사고로 급히 수혈할 피가 모자란 상태임 - 젊어진 할머니는 헌혈하면 다시 예전의 할머니로 돌아가는 내용)

 

당연히, 할머니가 손자 생각에 자신의 젊을 포기하고 손자를 살리다겠는 할머니 마음은

한편 이해가 가지만, 아들(성동일)이 그간 자신의 어머니가 그토록 힘들게 자신을 키워 오면서 고생한것에 대해, 그냥 어머니가 젊어진 그 상태의 삶을 유지하시라며, 자신의 아들(할머니의 손자)은 자기가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그냥 어머니가 원했던 멋지고 편한 삶을 한번 살아보시라며 그냥 가시라' 고 하며 오열할때 모습이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들과 손자 생각, 그 아들은 자신의 아들의 생명 만큼이나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미안하고 고마움을 죄책감으로 여기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실길 강추합니다.

 

 

 


수상한 그녀 (2014)

Miss Granny 
9.1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14-01-22

 

 

 

Posted by 탐색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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